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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RC책만 공부한다고 RC 점수가 오르지 않는 이유

 

토익 공부를 마음먹으면 토익LC, 토익RC책부터 하나씩 사곤 한다. 시험과목을 준비하기 위해 그 과목 전용 문제집을 사듯 토익 문제집을 사는 것이다. 그런데 토익영어는 일반 영어와 다른 별개의 영어일까? 그렇지 않다. 기본 영어에 비즈니스 상황에 주로 쓰는 단어와 표현이 추가될 뿐이다.

 

토익RC 점수를 올리려면, 먼저 영어 기본기를 이해해야 한다. 그 다음 토익RC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면 한다. 이렇게만 해도 토익 RC 400점 초반대는 가능하다. 여기서 나아가 토익 RC 400 중후반 고득점을 받으려면 그때 토익 RC에만 나오는 일부 문제, 단어, 표현을 공부하면 된다. 영어 기본기를 공부해야 RC 점수가 오를 수 있는 이유는 뭘까. 토익RC에 일반 영어 기본기를 알면 풀 수 있는 문제가 그만큼 많이 때문이다.

 

토익 파트5 문제 유형은 크게 4가지다. 구조(Structure), 문법(Grammar), 어휘의 용법(Pattern), 연어(Collocation). 하나씩 살펴보자. 구조(Structure)는 영어 문장의 구조를 말한다. 문장의 빈 칸에 어울리는 품사를 찾는 문제다. 명사가 와야할지, 동사가 와야할지, 형용사가 와야할지, 아니면 부사가 와야할지. 딱히 토익전용 문제가 아니다. 영어 문장을 이해하고 있으면 풀 수 있다.

 

다음은 문법(Grammar)이다. 문법도 토익RC 전용 문제가 따로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일반 영문법책에는 비중 있게 다루지 않는데, 토익 RC에 좀 더 자주 등장하는 문법 항목은 있다. 이런 걸 토익 RC 전용문제, 아니면 토익에 좀 더 자주 등장하는 RC문제라고 볼 수도 있겠다. 그런데 이런 내용은 그리 많지 않다. 토익 RC 고득점이 필요할 때 이런 문제까지 공부하면 된다. 400점 초반대까지는 일반 영문법 책으로 공부해도 된다. 기본 영문법 내용이 토익 RC에도 나오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어휘의 용법(Pattern)이다. 이건 평소에 단어의 앞뒤 패턴을 눈여겨 보면 된다. 토익 RC를 위해 특별히 모아서 공부하지 않아도 된다. 평소 영어 텍스트를 접할 때 단어 하나하나만 보는 게 아니라 그 단어를 어떤 패턴으로 쓰는 지 눈여겨 보는 것이다. 그러면 따로 토익 RC책으로 공부할 필요 없다. 토익 RC 책에 정리된 걸 복습하는 차원에서 보면 된다.

 

마지막 연어(Collocation)은 문법이라기 보다 어휘문제다. 이것도 평소에 단어 앞뒤 세트로 쓰는 표현을 눈여겨 보면 된다. 어휘의 용법(Pattern)과 공부 방법이 똑같다. 평소에 영어 텍스트를 볼 때 신경 안 쓰다가 토익 RC 책으로 공부하는 건 효과적이지 않다. 평소 영어 텍스트를 보고, 영어 컨텐츠를 들을 때 한 단어가 앞뒤에 어떤 단어와 세트처럼 자주 같이 쓰는지를 신경 쓰면 된다. 그러면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한 단어의 주변 패턴이 눈과 귀에 익는다.

 

파트 6은 파트 5문제가 복합적으로 나온다고 보면 된다. 파트 7은 독해니까 수능 독해 풀듯이 풀면 된다.

 

이처럼 토익 RC에서 토익전용 문제라고 할만한 건, 토익RC 고득점을 노릴 때나 필요한 일부 문법항목 뿐이다. 나머지는 일반 영문법, 일반 영단어 지식으로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다. 영어 기본기 없이 토익RC책만 본다면, 공부도 어렵고 RC 점수도 오르지 않는다. 반대로 영어 기본기를 먼저 갖추면, 공부도 편하고 RC 점수도 쉽게 오른다. 토익 RC책을 공부하기 전에 BASIC GRAMMAR IN USE 같은 책으로 영어 기본기부터 공부하고 연습하길 권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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