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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영어 이메일 인사말과 끝내는 말

1. 영어 이메일 인사말은 어떻게 시작하는 게 자연스러울까? 중고등학생 때까지는 이메일에 대해 생각해본적 없었다. 대학생이 되서 비즈니스 영작 같은 교양수업을 들으면서, 처음으로 이메일 인사말/끝내는 말을 생각하게 됐다. 대학생 때는 Dear로 시작하는 게 공식적인 느낌이고, Hello나 Hi로 시작하는 건 개인간에 주고받는 이메일에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10년 가까이 해외 여러 나라 업체들로부터 메일을 받다보니 나름의 기준이 생겼다. 우선 상대가 북미, 호주/뉴질랜드 업체라면 'Hello 상대방이름,'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Hello라고 해서 너무 casual한 느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북미, 오세아니아 쪽은 'Dear 상대방이름,'을 서로 지극히 아끼는 사이에나 어울리는 표현으로 생각한다. 비즈니스 이메일에 Dear로 시작하면 낯간지러워하는 느낌이다. 

 

유럽이나 아시아 쪽에 무조건 'Dear 상대방이름,'으로 메일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다. 나도 예전엔 우선 'Dear 상대방이름,'으로 메일을 시작하고, 상대가 매번 Hello, Hi를 쓰면 그제서야 나도 Hello, Hi로 이메일을 시작하곤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Hello, Hi로 메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느낌이다. 특히 북미 쪽은 80% 이상이 Dear를 전혀 안 쓰고 Hello와 Hi만 쓴다. 그래서 요새는 내가 처음 메일을 보낼 때도 'Hello 상대방이름,'으로 시작한다.

 

개인적으로 Hi는 좀 더 편한 느낌이라 평소에 잘 안 쓴다. 그런데 북미쪽은 비즈니스 이메일에 Hi도 자주 쓴다.

 

정리하면 비즈니스 영어 이메일의 인사말은 'Hello 상대방이름,'을 기본으로 삼으면 무난하다. 'Dear', 'Hi'도 지역과 문화에 따라 자주 볼 수 있는 인사말이다. 하지만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 역시 'Hello'다.

 

2. 끝내는 말로 쓰는 표현은 인사말에 비해 훨씬 다양하다. 어느 하나를 추천하기 힘들정도다.

 

Thanks,

Thanks and Regards,

Thank you,

Many thanks,

Regards,

Best regards,

Kind regards,

Sincerely,

 

지역에 따라 특별한 선호도가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그래도 북미 쪽은 Thanks류를 더 자주 쓰고, 유럽이나 아시아는 Regards류를 더 자주 쓰는 느낌(?). 특별히 정해진 건 없으니 이 중에 하나를 골라서 쓰면 된다.

 

Thanks,

내 이름

 

이나 

 

Regards,

내 이름

 

이런 식으로 마무리하면 무난하다.

 

3. 가끔 한 두 줄 짧은 답변을 쓰고 메일을 끝낼 때도 있다. 이럴 때 인사말/끝내는 말 생략하고 내용만 쓸까, 아니면 간단한 메일도 인사말과 끝내는 말을 써야 할까? 내 경험으로는, 한두줄 짧은 내용의 메일이라도 웬만하면 인사말/끝내는 말을 생략하지 않았다. 짧은 메일이라도 지역과 문화에 상관없이 70% 이상은 인사말/끝내는 말까지 쓰는 것 같다.

 

Hello 상대방이름,

 

용건 1~2줄

 

Thanks,

내 이름

 

짧은 메일을 보낼 때도 이 형식은 지켜서 보내는 게 무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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